제목 "너무 오른 집값, 차라리 세 살자"… 서울 월세 13개월새 최고
등록일 2020-02-10

"너무 오른 집값, 차라리 세 살자"… 서울 월세 13개월새 최고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1월 서울 투·스리룸 평균 월세, 13개월 만에 70만원대 재진입]

서울 월세 시세 추이/사진= 다방
서울 투·스리룸(전용면적 60㎡ 이하)의 월세가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0만원대에 다시 진입했다. 집값이 과도하게 오르면서 실수요자들이 월세로 몰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지난달까지 1년간 다방에 등록된 서울 지역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투·스리룸 매물의 보증금을 1000만원으로 일괄 조정해 분석한 '다방 임대 시세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투·스리룸 평균 월세는 전달 대비 4% 상승한 70만원을 기록했다. 2018년 12월(70만원) 이후 13개월 만에 70만원대에 재진입했다.

투·스리룸 월세는 서울 25개 구 중 20개 구에서 보합 또는 상승세를 보였다. 도봉구(60만원, 9%) 마포구(78만원, 5%) 은평구(58만원, 4%) 강남구(110만원, 4%) 등이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서울시의 원룸 평균 월세는 55만원으로 전달보다 4% 올랐다. 2개월 연속 오름세다.

서울 종로, 여의도, 강남 등 3대 업무지구와 인접한 서초구(64만원), 용산구(53만원), 마포구(52만원)가 전달 대비 8%씩 올랐다. 서대문구(50만원), 성북구(47만원)도 6%, 7% 각각 상승했다. 강서구(43만원), 영등포구(46만원), 양천구(42만원)는 각각 7%, 6%, 5% 떨어졌다.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는 54만원으로 지난해 7월 이후 최고 시세를 기록했다. 고려대학교(47만원)가 4% 올랐고 서울대학교(40만원)도 3% 상승했다.

강규호 스테이션3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 팀장은 “부동산 매매 거래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투·스리룸 월세 시장으로 흘러오면서 서울 지역 시세가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원룸 시장 역시 개강을 앞둔 2월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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