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미친 서울 집값에 5년간 56만명 외곽으로 밀려났다
등록일 2019-04-09

미친 서울 집값에 5년간 56만명 외곽으로 밀려났다

…30대 20만명 육박

[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2014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최근 5년간 서울 집값을 버티지 못한 56만명이 서울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30대가 20만명에 육박해 가장 많았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서울시를 벗어나(전출) 전국으로 이동한(전입) 순이동자는 56만6848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5년 13만7256명, 2016년 14만257명, 2017년 9만8486명, 2018년 11만230명 등 해마다 전입자 수보다 전출자 수가 많았다. 서울을 떠나 경기도로 전입한 순이동자가 58만85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 4만8285명, 세종 1만8217명 순이었다.

서울을 벗어난 연령대는 30대가 19만2979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9만6259명, 50대 9만3016명, 60대 7만3787명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 집값은 작년 기준으로 1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작년 한 해 13.56% 올라 2006년 24.11% 이후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경기와 인천 집값은 서울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다.

올해 3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445만원이었지만 경기와 인천은 각각 1083만원과 1151만원에 그쳤다. 매매, 전세가격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8억1210만원이었지만 경기는 3억5949만원, 인천은 2억7247만원을 기록했다. 평균 전세가격도 서울은 4억6313만원이었지만 경기 2억5282만원, 인천 2억436만원으로 서울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등 교통망의 확충으로 지리적인 격차를 좁히고 있는 만큼 굳이 비싼 주거비용을 지불하고, 서울에서만 거주할 필요성은 없어졌다"며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경기, 인천 지역과 격차를 보일수록 탈서울 행렬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경기, 인천 지역에서는 분양이 활발하다.

경기도시공사와 대우건설은 다음 달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A4블록에 들어서는 공공분양 아파트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를 분양한다.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단지로 다산신도시의 마지막 공공분양이자, 지금지구의 유일한 공공분양 아파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 51·59㎡ 1614가구다.

대림산업은 같은 달 성남 금광1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9층, 39개동, 5320가구로 모두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일반 분양 물량은 2329가구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최근 5년간 서울 집값을 버티지 못한 청년층이 대거 경기도로 유입됐다. 이 기간 서울에서 경기도로 전입한 순이동자는 58만명을 넘어섰다.<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기획 : [ ] 에게 고견을 듣는다 / [연중기획] 풀뿌리상권 살려내자
네이버 채널에서 '디지털타임스'를 구독해주세요.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