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일산 신도시 주민+남양주 주민까지 가세 "3기 신도시 철회 주장"
등록일 2019-06-05

일산 신도시 주민+남양주 주민까지 가세 "3기 신도시 철회 주장"

일산 주민들이 지난달 18일 3기 신도시 철회를 주장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제공|일산신도시연합회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3기 신도시 철회를 주장하는 일산 신도시 주민들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발표된 부동산 지표에서 일산 지역 부동산 하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일산 주민들에게 박탈감을 안겼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7일 3기 신도시 추가 지역을 발표한 후 일산 부동산 가격은 꾸준히 하락했다는 것이 수치로 나왔다. 최근 부동산114가 조사·발표한 일산 아파트 매매가는 국토부의 3기 신도시 추가발표 이후 5월 17일부터 5월 31일까지 0.14%나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울 지역 아파트 하락폭은 0.04%에 그쳤다. 결국 일산 아파트 하락폭이 서울 아파트 하락폭 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실제 주엽동 강선마을14단지두산 전용면적 69㎡의 경우 지난 5월 초4억4800만원에서 최근 4억1000만원 까지 내려간 매물이 나와 있는 상태다. 주엽동 문촌마을15단지부영 전용 49㎡은 지난 5월 초 2억9000만원에서 최근 2억5000만원으로 하락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가 3기 신도시로 서울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을 추가로 지정하면서 노후화된데다 지리적으로 먼 일산 신도시가 직격탄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이에 일산 주민들로 구성된 일산신도시연합회는 지금까지 4차 집회를 연데 이어 5차 집회를 통해 “3기 신도시 철회”를 강력 주장한다는 입장이다.

일산신도시연합회 임동수 운영위원은 “시민들의 실망감이 증폭되고 있다. 5차 집회는 고양시 일산서구 김현미 장관 지역 사무실 앞 광장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임 위원은 이어 “3기 신도시 지정 철회에 대해서는 일산 뿐 아니라 검단, 남양주, 한강신도시, 대장지구, 창릉지구 등에서도 같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처럼 3기 신도시를 반대하는 여러 지역들과 힘을 합쳐볼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3기 신도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지역별로 터져나오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주민들은 지난 2일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수변공원 인근에서 교통대책 없는 3기 신도시를 철회할 것을 주장하며 집회를 펼쳤다. 이날 집회에서는 다산신도시 총연합회 주민들을 중심으로 왕숙지구 반대 주민 등 남양주 주민 뿐 아니라 고양 창릉,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 지역 주민들까지 가세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이 강조한 것은 교통대책이다. 제대로 된 교통대책 없이 수도권에 30만 세대를 공급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입게 된다는 주장이다. 특히 남양주시의 경우 강남과 연결되는 도시철도가 갖춰지지 않아 힘겹게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교통대책 없는 3기 신도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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